7급 vs 9급 공무원, 고민되시죠? 시험 난이도부터 월급, 승진 속도까지 현실적인 차이점 4가지
| 7급 vs 9급 공무원 |
"9급 합격해서 7급 달려면 몇 년 걸릴까?" 7급과 9급, 시작점이 다른 두 시험의 결정적 차이를 분석합니다. 과목 수와 PSAT 도입 여부, 실수령액 차이, 그리고 하는 일의 범위까지. 당신의 수험 전략을 결정할 핵심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공무원 준비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몇 급을 목표로 할까?"입니다. 예전에는 "일단 9급 붙고 승진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승진 적체가 심해지면서 "처음부터 7급을 노리는 게 낫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7급에 도전했다가는 장수생의 길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두 시험은 문제의 결부터 다르거든요. 오늘 이 글을 통해 나에게 맞는 옷이 무엇인지 확실히 정해보시길 바랍니다.
1. 시험의 무게: 과목 수와 PSAT의 벽
가장 현실적인 진입 장벽입니다. 공부해야 할 양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9급: 5과목 암기 싸움
국어, 영어, 한국사에 전공 2과목을 더해 총 5과목을 봅니다. (2025년부터 국어/영어 출제 기조가 바뀌지만, 기본 틀은 같습니다.) 끈기와 암기력이 있다면 누구나 합격권에 들 수 있는 시험입니다.
7급: PSAT라는 1차 관문 (국가직 기준)
국가직 7급은 1차에서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봅니다. 이건 암기가 아니라 '지능'과 '논리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라,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벽이 될 수 있습니다. 2차 전공 시험도 과목 수가 더 많고(경제학, 헌법 등 추가), 난이도 자체가 훨씬 깊습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되어 부담은 줄었지만, 전공 과목의 깊이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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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승진 속도: '7년'을 아낄 수 있을까?
이게 7급을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9급으로 입직해서 7급(주사보)까지 승진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부처마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5년~7년 이상 걸립니다. 승진 적체가 심한 곳은 10년 가까이 걸리기도 하죠. 즉, 7급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은 남들이 회사에서 7년 동안 구르며 올라갈 계단을 한 번에 점프해서 시작한다는 뜻입니다. 젊은 나이에 7급으로 시작하면 5급(사무관)이나 4급(서기관)까지 올라갈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3. 하는 일의 차이: 실무자 vs 중간 관리자
합격 후 사무실에 앉았을 때 맡게 되는 역할도 다릅니다.
- 9급 (서기보): 최일선 실무자입니다. 대민 업무, 각종 증명서 발급, 서류 정리, 사업의 집행 등 발로 뛰는 현장 업무가 많습니다.
- 7급 (주사보): 실무 책임자 혹은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합니다. 사업을 기획하거나, 법령을 검토하고, 9급 공무원들의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물론 부처에 따라 7급도 실무를 많이 하지만, 책임의 무게가 다릅니다.)
4. 월급 차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죠. "7급 되면 월급 많이 받나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첫 월급'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2024년 봉급표 기준으로 9급 1호봉과 7급 1호봉의 본봉 차이는 약 20~30만 원 수준입니다. 수당을 합쳐도 실수령액에서 드라마틱한 차이는 안 납니다.
하지만 생애 소득으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7급으로 시작하면 호봉이 쌓이고 승진이 빨라지면서, 40~50대가 되었을 때 연봉과 연금 수령액에서 9급 출신과 꽤 큰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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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저의 추천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베이스가 약하다면: 무조건 9급부터 도전하세요. 9급으로 빨리 들어가서 호봉을 쌓는 게, 7급 준비하다가 3~4년 허송세월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 공부 머리가 있고 PSAT에 자신 있다면: 7급을 노려보세요. 7년의 시간을 버는 것은 인생에서 엄청난 메리트입니다.
9급이든 7급이든, 합격하는 순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공무원임은 변함없습니다. 여러분의 현재 상황과 성향을 잘 따져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