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월급, 이게 다야? 9급 1호봉 월급명세서 뜯어보기 (본봉 vs 실수령액, 기여금)
| 공무원 9급 1호봉 월급명세서 |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인데, 어떻게 생활하죠?" 공무원 월급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본봉 외에 붙는 18종의 수당부터 월급을 갉아먹는 공무원 연금(기여금)의 실체까지. 신규 공무원 통장에 실제로 찍히는 '실수령액'을 현실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공무원 월급은 흔히 '박봉'이라고 합니다. 2024~2025년 기준 9급 1호봉의 본봉(기본급)은 약 190만 원 초반대입니다. 이것만 보면 "아르바이트가 낫겠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하지만 공무원 급여 체계는 [본봉 + 수당 - 공제 = 실수령액]이라는 공식을 따릅니다. 본봉은 뼈대일 뿐이고, 진짜 살코기는 수당에, 그리고 뼈아픈 지출은 공제에 숨어 있습니다.
1. 플러스 요인: 숨겨진 '수당' 찾기
매달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실속 수당'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이 모여서 그나마 생활이 가능한 수준을 만들어줍니다.
- 직급보조비: 직급에 따라 활동비 명목으로 줍니다. 9급은 약 175,000원 정도입니다.
- 정액급식비: 밥값입니다. 직급 상관없이 매달 140,000원이 고정 지급됩니다.
- 초과근무수당: 사실상 월급의 핵심입니다. 기본 10시간(정액분)은 야근을 안 해도 주지만, 그 이상은 일한 만큼 받습니다. 신규 공무원이 야근을 좀 해서 20~30만 원을 더 챙기면 실수령액이 확 달라집니다.
💰 보너스 달(Month)
설날과 추석에는 본봉의 60%(약 110만 원)가 '명절휴가비'로 나옵니다. 그리고 1년에 한 번 '성과상여금'과 1월/7월에 '정근수당'이 나오기 때문에, 평달과 보너스 달의 격차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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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이너스 요인: 월급 도둑 '기여금'
많은 분들이 명세서를 보고 놀라는 이유가 바로 '공제' 항목 때문입니다. 특히 공무원 연금(기여금)이 일반 직장인의 국민연금보다 훨씬 셉니다.
- 기여금(공무원 연금): 기준 소득 월액의 9%를 뗍니다. (국민연금은 4.5%). 9급 신규 기준으로도 매달 20~25만 원 이상이 쑥 빠져나갑니다. 이게 실수령액을 확 낮추는 주범입니다.
- 건강보험료 & 세금: 이건 일반 직장인과 비슷하게 뗍니다.
- 행정공제회비(선택): 이건 강제는 아니지만, 이율이 높아서(복리) 저축 개념으로 많이 듭니다. 이걸 많이 넣으면 당장 통장에 찍히는 돈은 더 줄어들겠죠?
3. 그래서 실제 통장엔 얼마가 찍힐까?
가장 궁금해하실 결론입니다. 9급 1호봉(군필 남성은 3호봉)이 야근을 적당히(월 10~20시간) 했다고 가정했을 때, 세금과 연금을 다 떼고 받는 '평달' 실수령액은 얼마일까요?
예상 실수령액 (2025년 기준 추정)
👉 약 200만 원 ~ 220만 원 내외
"생각보다 적네?"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명절휴가비(연 2회), 성과상여금(연 1회), 복지포인트(연 1회)를 모두 합친 '연봉'으로 따지면, 9급 1호봉도 세전 3,000만 원 초반대는 됩니다.
존버는 승리한다
공무원 월급의 특징은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입니다. 호봉이 깡패라는 말처럼, 매년 호봉이 오르고 직급이 오를 때마다 본봉과 수당이 같이 뜁니다.
첫 명세서를 받고 실망하실 수도 있겠지만, 죽을 때까지 나오는 연금과 60세까지 보장되는 고용 안정을 생각하면 단순 월급 비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