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직렬 변경, 시험 다시 안 보고 가능할까? 인사교류와 전직 시험의 현실적인 차이
| 공무원 직렬 변경 |
"행정직에서 세무직으로,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이동 가능할까?" 공무원 직렬 이동의 두 가지 방법인 '인사교류'와 '전직'을 완벽 분석합니다. 1:1 맞트레이드 조건부터 전직 시험의 까다로운 현실, 그리고 재시험이 유리한 경우까지 팩트 체크하세요.
공무원 합격 후, 예상과 다른 업무나 근무 환경 때문에 "직렬을 바꾸고 싶다"거나 "다른 지역으로 가고 싶다"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용어를 헷갈려 하십니다.
이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내 직렬(하는 일)은 그대로 두고 근무지만 바꾸는 '인사교류'와, 아예 직렬(하는 일) 자체를 바꾸는 '전직'입니다. 각각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1. 근무지만 이동: '인사교류' (가장 활발)
지방직 서울시 공무원이 경기도로 가고 싶거나, 국가직 공무원이 부처를 옮기고 싶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이는 직렬을 바꾸는 게 아니라 소속을 바꾸는 것입니다.
핵심은 '1:1 맞트레이드'
가장 흔한 방식은 '나라일터' 사이트를 통해 나와 조건이 맞는 상대를 찾아 1:1로 맞교환하는 것입니다.
- 조건: 상대방과 나의 직렬(행정직↔행정직)과 계급(9급↔9급)이 동일해야 합니다.
- 현실: 서울→지방 이동은 비교적 쉽지만, 지방→서울이나 인기 지역으로의 이동은 대기자가 많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또한 양쪽 기관의 승인이 필요해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2. 직렬 자체 변경: '전직' (이론상 가능, 현실은 글쎄?)
"행정직인데 전산직으로 바꾸고 싶어요." 이게 바로 '전직(轉職)'입니다. 법적으로는 '전직 시험'을 통해 가능하다고 되어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습니다.
전직이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
전직 시험은 내가 보고 싶다고 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해당 기관에 인력 수급상 불가피한 사유(구조조정, 직제 개편 등)가 있어야만 기관장이 시험을 엽니다. 즉, 티오(T/O)가 나야 하는데, 멀쩡히 일하고 있는 다른 직렬 자리를 뺏을 순 없겠죠?
실무에서는 '운전직→행정직'이나 '관리운영직군→일반직' 등 특수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며, 일반 행정직이 기술직으로 가거나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3. 현실적인 대안: '재시험' (의원면직 후 재임용)
그래서 직렬이 너무 안 맞아 고통스러운 현직자들은 대부분 사표(의원면직)를 내고 다시 공무원 시험을 봅니다.
"아까운 내 호봉은 어떡해요?"라고 걱정하실 텐데요. 다행히 공무원 경력은 다시 합격해도 100% 호봉으로 인정받습니다. (예: 9급 3호봉 퇴사 → 9급 재합격 시 3호봉부터 시작)
💡 팁
재시험을 준비한다면 '면직'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합격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주경야독)하거나, 휴직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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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같은 직렬끼리의 지역 이동(인사교류)은 노력하면 가능하지만, 아예 하는 일을 바꾸는 직렬 변경(전직)은 재시험이 가장 빠른 길일 수 있습니다.
직렬 선택은 공무원 생활 30년을 좌우합니다. 혹시 지금 준비생이시라면 점수 맞춰서 지원하기보다, '내가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를 한 번 더 고민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