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때 '주는 대로' 받지 마세요. 경력직 연봉 협상, 20% 이상 점프하는 필승 전략 4가지
| 경력직 연봉 협상 |
경력직 이직의 꽃은 연봉 협상입니다. 직전 연봉 대비 20% 이상 인상을 이끌어내는 협상의 기술, 기본급 인상이 막혔을 때 '사이닝 보너스'를 요구하는 법, 그리고 협상의 골든타임까지. 당신의 경력 가치를 돈으로 증명하는 실전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경력직 채용 프로세스에서 '처우 협의' 단계가 왔다는 것은, 회사가 이미 당신을 '우리 사람'으로 점찍었다는 뜻입니다. 이 단계에서 연봉을 조금 더 불렀다고 합격을 취소하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그런다면 가지 않는 게 맞습니다.)
두려움을 버리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상 테이블에 앉으세요. 단순히 "많이 주세요"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내 몫을 챙기는 4가지 핵심 전술을 알려드립니다.
1. 기준은 '기본급'이 아니라 '영끌(Total Compensation)'이다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기본급(Base Salary)'만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직 시에는 반드시 '총 보상(Total Comp)'을 기준으로 협상해야 합니다.
- 포함 항목: 기본급 + 성과급(평균치) + 식대 + 현금성 복지포인트 + 주식(RSU/스톡옵션) + 기타 수당
- 전략: "전 직장 기본급은 5,000만 원이었지만, 성과급과 복지를 합친 원천징수 영수증 기준은 7,000만 원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직 희망 연봉은 7,000만 원을 기준으로 산정 부탁드립니다."라고 명확히 말해야 합니다.
2. 기본급 인상이 막혔다면? '사이닝 보너스'를 노려라
대기업이나 체계가 잡힌 회사는 '직급별 연봉 테이블(상한선)'이 있어, 아무리 인재가 탐나도 기본급을 무한정 올려줄 수 없습니다. 이때 꺼내야 할 카드가 바로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입니다.
일회성 현금의 마법
"내규상 기본급 인상이 어렵다면, 이직에 따른 리스크 감수와 포기하는 전 직장의 인센티브 보전 명목으로 사이닝 보너스 1,000만 원(일시금)을 요청합니다."
회사는 고정비(기본급)를 올리는 것보다 일회성 비용(보너스)을 지출하는 것이 재무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의외로 쉽게 받아들여집니다.
3. '최소 인상폭'의 마지노선을 정하라
이직은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낯선 환경, 새로운 사람, 적응 실패의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5% 이상의 인상이 없다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일반적인 인상률: 10~15% (무난함)
- 성공적인 인상률: 20~30% (업계 변경이나 스카우트 제안 시)
- 전략: 희망 연봉을 적어낼 때는 내가 받고 싶은 금액보다 500만 원 정도 높게 부르세요. 그래야 HR팀이 깎자고 들어왔을 때 양보하는 척하며 원래 목표 금액을 맞출 수 있습니다.
4. 근거는 '시장 가치'와 'ROI'로 대라
"생활비가 올라서요", "집을 사야 해서요" 같은 개인적인 사정은 통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회사의 이익(ROI) 관점에서 설득해야 합니다.
설득의 멘트
"현재 동종 업계 OO 직무 5년 차의 평균 시장 가치는 6,000만 원 선입니다(블라인드, 잡플래닛 데이터 활용). 또한 제가 입사 후 진행할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할 예상 수익과 비용 절감 효과를 고려했을 때, 제가 제시한 6,500만 원은 합리적인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 TIP: 카운터 오퍼(Counter Offer) 활용
만약 다른 회사에도 합격했다면? 최고의 무기입니다. "사실 B사에서도 오퍼를 받았는데, 저는 귀사의 비전이 더 마음에 듭니다. 처우만 B사 수준으로 맞춰주신다면 당장 계약하겠습니다." 이 한마디면 협상은 끝납니다.
마치며: 겸손하되, 단호하게
협상 태도는 정중해야 하지만, 내 요구사항은 단호해야 합니다. 연봉 협상에서 밀리면 입사 후에도 "싸게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지켜야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4가지를 무기로, 다가올 협상 테이블에서 웃으며 사인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