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계약서, 대충 사인하면 안되요. 인사팀이 알려주지 않는 '독소 조항' 체크리스트 4


연봉 계약서 독소조항

 합격의 기쁨도 잠시, 계약서 서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4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퇴직금 포함' 연봉의 진실부터 야근 수당을 퉁치는 '포괄임금제'의 꼼수, 그리고 성과급 지급 기준의 말장난까지. 내 권리를 지키고 금전적 손해를 막는 계약서 검토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많은 직장인이 "회사가 알아서 법대로 잘 만들었겠지"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의 경계선에서 교묘하게 회사의 이익을 챙기는 조항들이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서명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펜을 들기 전, 눈을 크게 뜨고 찾아내야 할 4가지 체크포인트입니다.

1. 최악의 함정: "연봉에 퇴직금이 포함됨"

가장 주의해야 합니다. 연봉 총액이 높아 보이게 만드는 전형적인 눈속임(꼼수)입니다.

왜 문제인가?

원래 퇴직금은 1년 일하면 별도로 받는 돈입니다. 그런데 이를 연봉에 포함한다는 건, 연봉을 13으로 나누어 매달 주거나, 1/13은 떼어놓겠다는 뜻입니다.

🛑 체크 포인트
계약서에 [연봉 총액 4,000만 원 (퇴직금 포함)]이라고 적혀 있다면?
실제 여러분의 연봉은 4,000만 원이 아니라, 약 3,690만 원입니다. 월 실수령액이 확 줄어듭니다. 반드시 '퇴직금 별도' 문구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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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짜 야근의 주범: "포괄임금제" 확인

IT 업계나 중소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야근을 안 해도 수당을 주는 장점도 있지만, 야근을 밥 먹듯이 해도 추가 돈이 안 나오는 단점이 더 큽니다.

  • 확인할 문구: "월 급여에는 월 20시간의 연장근로수당이 포함되어 있음" 또는 "제수당 포함"
  • 대처법: 포괄임금제가 적용된다면 기본급이 낮게 책정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기본급'과 '고정 수당'의 비율을 확인하고, 실제 야근 빈도에 비해 연봉이 합리적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3. 말장난 주의: "지급한다" vs "지급할 수 있다"

상여금(보너스) 조항을 잘 봐야 합니다. 구두로는 "저희는 매년 보너스 500만 원 나와요"라고 해놓고, 계약서에는 다르게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 Good: "경영 성과급은 연봉의 10%를 지급한다." (의무)
  • Bad: "경영 성과급은 회사 사정에 따라 지급할 수 있다." (재량)

👉 : '지급할 수 있다'는 회사가 어려우면 안 줘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성과급이 연봉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 지급 기준이 명확한지 꼭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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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습 기간: "급여의 70% 지급"

경력직인데도 수습 기간(시용 기간)을 두는 회사가 있습니다. 수습 기간 자체는 문제가 안 되지만, 그 기간 동안 월급을 깎는지는 중요합니다.

  • 신입: 수습 3개월 동안 80~90% 지급은 관행적으로 인정됩니다. (단, 최저임금 이상이어야 함)
  • 경력직: 경력직에게 수습 기간 급여를 삭감하는 것은 흔치 않습니다. 만약 "수습 3개월간 70% 지급" 같은 조항이 있다면, "경력직 입사인데 100% 지급으로 조정 가능한가요?"라고 정중히 요청해 보세요.

질문은 당신의 권리입니다

"이거 물어보면 깐깐해 보일까?" 걱정하지 마세요. 계약서 내용을 묻는 것은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이자, 꼼꼼한 일 처리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퇴직금 포함' 여부는 반드시 확인하고 서명하세요. 그 질문 하나가 여러분의 퇴직금 수백, 수천만 원을 지켜줄 것입니다.